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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만곡증, 정확한 진단 통해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봐야
등록일 2017-11-23
조회 314
▲삼성드림이비인후과 강남점 윤석영 원장
직장인 안 모씨(34세)는 평소에도 코가 자주 막히고, 잦은 재채기와 콧물 등에 시달렸지만 가벼운 코감기로 여기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특히 최근에는 취침 시 코막힘으로 인해 코골이가 더욱 심해졌지만 과로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코막힘으로 두통은 물론, 일상생활이 불편해져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내원했고, 진단결과 안 모씨는 '비중격만곡증'으로 밝혀졌다. 비중격만곡증은 코의 중앙에 수직으로 위치하여 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벽인 비중격이 심하게 휘어진 상태를 말한다. 이는 만성 코막힘을 유발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심한 경우 호흡이 힘들거나 두통, 수면 장애, 기억력 감퇴 등을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안 모씨의 경우와 같이 증상이 코감기와 비슷하여 방치하는 경우가 환자들 중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장기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비염이나 축농증과 같은 다양한 코 질환이 동반될 가능성이 크다. 약물치료를 통해 일시적인 증상 완화는 가능하나, 코의 구조적인 문제가 근본 원인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수술 치료도 고려해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휘어져 나오거나 과하게 자란 비중격 연골의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로, 코의 내부 구조적 문제와 외부 미용적인 부분까지 한 번에 개선 가능하며, 각 부위에 따른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여 동반된 코 질환의 치료도 반드시 함께 시행되어야 한다.
또한 환자의 현재 코 상태, 즉 비중격이 휜 정도나 상태 및 치료시기에 따라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코 전문지식이 풍부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과 정확한 진단 후 수술을 진행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전문의는 "최근 안 모씨의 경우처럼 다른 코 질환으로 내원했다가 비중격만곡증임을 알게 되는 환자가 자주 발생한다. 평소 잦은 코막힘이나 코 관련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전문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코에 대한 전문지식과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재발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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